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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노인돌봄센터 설날맞이 축제한마당(음식나눔) -2026.02.12

작성자 관리자 (sctm01)
광주고려인마을-노인돌봄센터 설날맞이 축제한마당(음식나눔) -2026.02.12 이미지
광주고려인마을-노인돌봄센터 설날맞이 축제한마당(음식나눔) -2026.02.12 이미지
광주고려인마을-노인돌봄센터 설날맞이 축제한마당(음식나눔) -2026.02.12 이미지

광주 고려인마을, 설 맞이 동포 축제 한마당 개최
-나흘간 정성으로 준비한 명절상
-전통 떡·합창·생일잔치로 공동체 온기 나눠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둔 12일 오전, 고려인마을이 설을 낯선 조상의 땅에서 맞이하는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설날 맞이 축제 한마당’을 개최했다.

행사는 광주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에서 열렸으며,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이주한 고려인 동포 어르신과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단 하루의 잔치가 아니라 지난 9일부터 이어진 공동 준비의 결실이었다.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마을 지도자들과 동포들은 함께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하며 정성껏 명절상을 차렸다.


상에는 수육곰탕을 비롯해 미역·고사리나물, 당근김치, 러시아식 토마토 반찬, 만두, 과일과 빵 등 100인분의 음식이 올랐다. 모두 동포들의 손끝에서 완성된 음식들이다.

특히 마을에서 ‘떡 장인’으로 불리는 안다리아씨와 고려인 전통 떡 ‘쌀베고자’, ‘침펜(술떡)’ 케이크의 장인 문클라브디아씨는 설을 기념하는 특별한 축하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의미를 더했다. 중앙아시아에서 이어져 온 고려인 전통의 맛이 한국의 떡국 문화와 어우러지며, 새로운 명절 풍경을 완성했다.

행사는 치매예방 체조로 시작됐다. 음악에 맞춰 몸을 풀며 서로를 바라보던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이어진 전통공예 체험에서는 자개 스티커를 활용해 손거울을 꾸미는 시간이 마련됐다. 완성된 작품을 서로 보여주며 “참 예쁘다”는 감탄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노래교실에서는 ‘아리랑’을 시작으로 ‘남행열차’, ‘해뜰날’이 울려 퍼졌다. 한 어르신의 선창에 이어 모두가 합창으로 화답하며 강당은 작은 공연장이 됐다. 서툰 발음에도 불구하고 열정과 흥이 가득한 무대였다.

이날 행사는 2월 생일자 7명을 위한 깜짝 생일파티로 마무리됐다. 러시아어 생일축하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케이크의 초를 함께 불었고, 칫솔·치약세트와 상비약 등 생필품이 담긴 선물꾸러미도 전달됐다.

또한 이번 설날 축제에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후원도 더해졌다.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해설사모임은 “설 명절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후원금을 전달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마을 안팎의 연대가 함께한 명절이었다.

이렇게 고향을 떠나 낯선 조상의 땅에 정착한 고려인 동포들은 둥근 상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노래를 부르며, 그렇게 또 하나의 설을 함께 완성해 갔다.

신조야 대표는 “처음 광주에 왔을 때는 설 문화가 낯설었지만, 이제는 동포들과 함께 우리만의 설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러시아에서 먹던 물만두와 한국의 떡국, 그리고 전통 떡 케이크까지 함께 나누는 이 시간이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동포가 건강하고 풍성한 새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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