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자율방재단이 지난 2일 노한복 광주 광산구 자율방재단장의 초청으로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4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고려인마을 탐방에는 대정읍 자율방재단 단원 15명이 참여했으며, 고려인마을의 다양한 문화 공간과 관광지를 돌아보며 광주에 자리 잡은 마을공동체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단원들은 먼저 고려인문화관을 찾아 고려인 러시아이주 160년의 삶과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고려인문화관은 고려인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할만한 자료 1만2천점을 소장하고 있다. 따라서 고려인문화관은 고려인들이 고난의 역사를 극복하고 오늘날까지 이어온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방문자들에게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어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을 기리는 장소인 홍범도공원을 방문, 고려인마을의 역사적인 정체성도 확인했다. 홍범도 장군은 한인 독립운동의 대표적인 인물로, 그의 유산은 고려인마을에 깊이 새겨져 있다. 단원들은 공원을 둘러보며 홍범도 장군의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고려인 공동체가 한국 내에서 지켜온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고려인마을특화거리를 방문해 고려인 음식을 맛보며 색다른 음식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려인마을특화거리는 고려인동포들이 전승해 온 중앙아시아식 전통요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거리로,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들이 선보이는 독특한 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대정읍 자율방제단은 “ 이번 탐방을 통해 광주 고려인마을이 한국에서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명소로 발전하고 있음을 몸소 체험했다” 며“ 고려인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되어 유익했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은 지난 2000년 대 초반 마을공동체를 조성한 후 2013년 고려인마을특화거리 조성, 2020년 ‘역사마을1번지’ 선포식 등을 가진 후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과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 방문객들에게 고려인의 삶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객 1천만 시대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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